[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약보합 출발했다. 미국이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발표하는 등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무역분쟁 우려가 맞물리며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제약·바이오와 정보기술(IT) 관련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 중이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8%(0.55포인트) 내린 688.78을 기록 중이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사모펀드가 42억원, 금융투자 21억원, 연기금 등 13억원, 투신 6억원어치를 각각 내다파는 중이다. 개인은 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 가량 하락하고 있으며 이어 섬유·의류, 인터넷, 비금속, 금속 등 순으로 약세다.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기타서비스,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등은 1% 미만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는 100억원 차입을 결정한
케이엠더블유(032500)가 4% 이상 떨어지고 있고
코미팜(041960) 씨젠(096530) 휴젤(145020) 등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1% 가량 약세다.
에스에프에이(056190) 서울반도체(046890) 파트론(091700) 솔브레인(036830) SKC코오롱PI(178920) 등 IT 부품주들도 1%대 하락세다.
메지온(140410) 유틸렉스(263050) 에이치엘비(028300) 클래시스(214150) 에스엠(041510) 등은 1~2% 오르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세원(234100)이 8%대 강세고
넥슨지티(041140)가 모기업 넥슨 매각 기대에 6% 가량 오르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수혜 우려로
한일사료(005860) 대성미생물(036480) 이글벳(044960)도 5~6%대 상승세다. 반면 감자를 결정한
UCI(038340)는 16%대 급락세고 헝가리 유람선 사고 여행사인
참좋은여행(094850)도 5%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