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4년 8월 23일 고 김홍일 전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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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민주평화당이 20일 향년 71세로 별세한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을 추모하며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고인의 의지를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민주화운동 때 고문휴유증으로 인한 지병으로 끝내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을 애도한다.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논평했다.
그는 “고인은 생전에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였다”며 “암울하던 시절 민주연합청년동지회를 결성해 이땅의 민주화운동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큰 힘을 보탰다”고 추억했다.
또 “어려운 시절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김대중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역정을 같이한 고인의 족적은 이 땅의 정당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되새겼다.
김 대변인은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고인의 의지를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홍일씨는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71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및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 모진 고초를 당했다.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얻어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