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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폭스콘의 계열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FII)의 270억위안(약 4조6000억원) 규모 IPO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FII가 지난 2월 1일 IPO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5주 만의 일로 다른 기업이 1~2년 걸리는 절차를 20분의 1로 축소한 것이다.
이는 중국 금융당국의 강력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보인다. 중국은 바이오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등 4대 신흥 산업에서 유니콘 기업의 IPO를 장려하고 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한다.
이번 FII의 상장이 지난 2015년 국태군안증권의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 규모가 500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FII는 이번 상장으로 총 자본의 10%인 18억주를 공개한다. FII의 지난해 매출액은 3545억위안을, 순이익은 158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