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IS, 주한미군 시설·우리 국민 1명 테러 대상으로 지목”

  • 등록 2016-06-19 오후 2:06:01

    수정 2016-06-19 오후 2:06:2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가정보원은 이슬람 국단주의 테러단체 ISIL(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 및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ISIL은 최근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nited Cyber Caliphate)’를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 77개의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유포하면서 ‘십자군과 싸워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고 테러를 선동했다”고 전했다.

ISIL 해커조직이 유포한 테러선동 자료 (사진=연합뉴스)
이어 국정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오산·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구글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홈페이지가 공개됐으며 국내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성명·이메일 뿐만 아니라 주소까지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국민의 신상정보는 소속 복지단체 사이트 해킹으로 확보했으며, 미국 공군기지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 등을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만약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주한 미국 공군과 군·경 등 유관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람은 경찰을 통해 신변보호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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