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상상력 무대로…스위스 물체극 '무멘산츠'

음악·대사없이 시각에만 의존
잡동사니로 기상천외한 이야기 선사
9월 18~2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등록 2015-09-09 오전 9:33:45

    수정 2015-09-09 오전 9:38:40

스위스의 물체극 ‘무멘산츠’의 공연 모습(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발한 상상력을 무대로 옮긴 스위스의 물체극 ‘무멘산츠’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극장 용 10주년’ 을 기념하는 축제 ‘용.텐.페’ 의 6번째 공연이다.

이번에 내한하는 극단 ‘무멘산츠’는 1972년 창단이래 친숙한 생활물품에 기발한 아이디를 결합한 공연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캐나다 등 전 세계 60개국 30만명의 관객들을 매료시켜 왔다. ‘무멘산츠’는 자신의 심리를 숨기기 위해 마스크를 썼던 중세 스위스 군사들을 뜻하는 말로 가림 뒤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실험하고자 하는 극단의 성격을 나타낸다.

이번 작품은 브로드웨이 입성 후 3년 여 동안 1000회가 넘는 장기공연을 기록,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하며 사랑받아왔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잡동사니(휴지, 막대기, 장갑 등) 물체들을 활용한 기상천외한 무대에는 음악과 대사가 없다. 오직 시각에만 의존해 마술처럼 소통을 만들어 내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1544-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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