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성산업(128820)은 서울 신도림동에 있는 디큐브시티 백화점을 리츠 투자운용사에 매각한다. 이에 따라 대성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산업은 15일 “싱가포르투자청과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 등이 투자한 리츠 투자운영사에 디큐브시티 백화점을 일괄 매각키로 했다”며 “매각대금은 2500억~3000억원 사이에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JR투자운용은 리츠(REIT) 전문 투자 및 운용사로 지난 2013년대성산업으로부터 디큐브 오피스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을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매매조건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는 매매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성산업은 매매금액 전액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70억원의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약 8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 총 250억원의 세전 이익 증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큐브시티 백화점 매각은 책임임차 방식이 아닌 일괄 매각 방식”이라며 “대성산업의 책임임차료가 발생하지 않아 대성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