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국내 최초로 고전압 영구자석형 발전기 개발

  • 등록 2013-10-14 오전 10:11:25

    수정 2013-10-14 오전 10:11:25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효성(004800)은 국내 최초로 대형풍력터빈의 핵심부품인 5.9MW급 고전압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PMSG)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효성이 개발한 발전기는 풍력 발전기의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발전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지속발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압파형을 왜곡하는 ‘고조파’ 성분이 글로벌기업의 동일 사양 제품의 3분의 1수준으로 고조파 왜곡율은 1% 미만이다. 또 발전코일을 병렬로 각기 배열한 ‘완전독립 권선설계’를 적용해 한쪽이 고장나도 부분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너셀 내에서 간단한 작업만으로 베어링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너셀을 통째로 끌어내려 부품을 교체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기관인 ’데비오씨씨‘의 입회 하에 국제규격인 IEC와 GL 규정에 맞춰 성능, 안정성, 신뢰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효성은 발전기 뿐만 아니라 풍력터빈의 핵심부품인 증속기, 전력변환기, 변압기, 차단기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풍력발전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국내 기술로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번 고전압 해상풍력터빈용 발전기 개발로 향후 서남해 2.5GW 해상풍력발전소 건립 프로젝트 참여하는 등 해상풍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해상풍력용 5.9MW급 고전압 영구자석형 발전기.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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