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오세훈 서울시장 58억..단체장 1위

  • 등록 2011-03-25 오전 10:09:48

    수정 2011-03-25 오전 10:09:4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역시·도 단체장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부자이고, 지난해 금융자산이 늘어나면서 재산총액도 1억10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0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오세훈 시장의 재산은 58억원으로 전년보다 1억1271만원 증가했다.

오 시장의 재산은 15개 광역시·도단체장 중(이광재 전(前)강원도지사 제외) 재산총액 2위를 기록한 염홍철 대전시장(22억3208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서울시 부시장 3명도 모두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재산은 전년에 비해 4907만원 증가한 30억933만원을 나타냈다. 김영걸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억9599만원이 증가해 14억5357만원이라고 신고했고,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3억8796만원 증가한 19억6729만원의 재산을 기록했다.

서울시내 25개 구청장 중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67억723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재산총액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7억1895만원,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25억8630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반면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2671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한편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밝힌 유관단체장 8명과 자치구의회 의원 418명 등 총 426명 공개대상자의 평균재산은 10억2989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960만원이 증가했다. 재산공개자 426명중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247명이며,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179명으로 나타났다.

재산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사업 및 급여소득, 펀드 등 평가액 상승, 부동산 매매 등에 의한 것이며, 재산감소 요인은 직계존비속 고지거부, 채무증가, 교육비 지출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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