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현 LG전자 사장, 이달말 공식 퇴임

개인적인 사유로 퇴임…고문 위촉
  • 등록 2011-03-22 오전 10:10:58

    수정 2011-03-22 오전 10:10:58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에서 신성장동력기술 담당을 맡아온 백우현 사장이 물러난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백 사장은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3월말 공식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백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3월 말 퇴임하는 것으로 내부 조율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백 사장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취임한 후 CTO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 신설조직인 신성장동력기술 담당 사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태양광 사업 등 미래사업 발굴과 원천기술 개발을 맡아 왔다.

백 사장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통신· 제어 시스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백우현 LG전자 신성장동력기술 담당 사장
박사 학위 취득 후 제너럴인스트루먼트와 퀄컴에서 기술담당 임원으로 지냈다.

이후 1998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으로 LG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2000년에는 북미지역 총괄 사장, 2008년에는 LG전자 CTO 사장을 역임했다.

1997년 11월17일 USA Today지 커버스토리에 `디지털(HD) TV의 아버지`로 소개됐으며, 1996년과 2008년 미국 텔레비전 기술· 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200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전미가전협회(CE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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