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우선 과도한 예금인출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부산소재 우리저축은행에 채권양수 방식으로 총 50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리저축은행이 보유한 아파트 중도금 대출채권 등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은 "경남은행의 주 영업지역 중 하나인 부산지역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지역 저축은행은 물론 지역 서민과 중소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에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저축은행은 지난 1997년 설립된 부산지역 저축은행으로 지난해 3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본확충을 해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전날(21일) 우리저축은행을 방문해 "개인적으로 2000만원의 예금을 넣겠다"며 예금자들의 예금인출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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