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메가스터디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전일비 2.66% 내린 23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학력평가문제 유출에 교사와 학원이 대거 가담했다는 수사결과가 주가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문제지로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 배포한 혐의로 메가스터디 관계자가 불구속 입건되기는 했지만, 경찰수사에서 논란의 핵심이었던 금품수수는 밝혀지지 않은 만큼 수사 결과가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대부분이다.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사결과 일선 교사들과 EBS 방송국 외주 PD가 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입시학원에 넘겼고 인쇄업체도 문제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서울 모 사립고 교사 최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EBS 방송국 외주 PD 윤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K언어학원 원장 김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메가스터디 등 대형 온라인 입시업체 관계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 2분기 괜찮은 성적표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수사에 발목잡혀 22만~24만원대에 머물렀던 것.
이번 수사에서 불구속 입건이 되기는 했지만 논란의 핵심이었던 대가성 금품수수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높다.
경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문제지 유출 교사들이 입시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를 수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시 경찰수사 시발점이 대가성이었냐는 것이었는데 아니라고 밝혀졌고 불구속으로 끝나 메가스터디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금품이 오갔을 것이라는 점에서 수사가 시작됐는데 결국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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