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한국선주협회가
NH투자증권(016420)과 오는 19일 해운업계 자금 유동성 고갈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키로하고 상호 업무협약서를 체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발 금융위기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선박관리회사를 설립해 선사의 선박을 구매,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다.
관리회사가 구매한 선박은 매도선사에 용선해 계속 운항토록 하고 일정기간 후에 매도선사에 환매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해운업계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해상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운임도 고점대비 10분의 1 밑으로 추락해 단기적인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다. 특히 신조성 건조대금의 조달에 차질이 생기는 등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주협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렵게 확보한 고가의 선박을 국외로 헐값에 매각하는 안타까운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