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억만장자 투자가인 커크 커코리안(90)이 포드 주식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포드 전체 주식의 절반 정도인 10억주 가량이 매도를 신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커코리안이 이끄는 투자회사 트라신다는 포드의 주식 2000만주를 주당 8.5달러에 매입하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는 6.10달러 가량인 현재 시세보다 36%정도 높은 가격이다.
아거스 리서치의 케빈 타이넌 애널리스트는 "명백하게 시세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매도신청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만약 주주들이 포드의 주가가 주당 8.5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면 이렇게 많은 매도신청이 몰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의 주가는 회사가 내년까지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포기한 후 지금까지 4%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초부터 포드 주식매입에 나선 커코리안은 현재 포드 전체주식의 4.7% 가량인 1억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지분을 5.5%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