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 변신!)②면적 넓어진다..30평형대 등장

1.31대책 통해 국민임대 평수 확대..32평형대 공급
소셜믹스 추진, 내부 공간활용도 극대화
  • 등록 2007-02-01 오전 11:19:19

    수정 2007-02-01 오전 11:19:19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32평형 국민임대주택이 나온다. 그동안 국민임대는 10-20평형대 소형이 주류였다. 자녀를 1-2명 둔 가족이나 2세대 가구가 거주하기는 너무 좁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일자형 동(棟) 배치나 정형화된 내부구조도 국민임대주택의 선호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정부는 1.31 대책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확 뜯어 고치겠다고 밝혔다.

◇30평형대로 업그레이드= 정부는 1.31 대책에서 국민임대주택 품질 개선 차원에서 공급평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년 장기에 11-24평형이 대부분인 국민임대주택은 앞으로 전용면적 25.7평(분양면적 32평형) 규모도 나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해 상암 신내 강일지구 등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에 들어서는 국민임대주택단지에 전체 가구수의 10% 안팎을 전용면적 25.7평으로 공급한다고 밝혔었다.

정부도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개발되는 고양삼송, 수원 호매실 등 택지지구에 전용 25.7평형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검토 중이다.

◇소셜믹스 추진, 내부공간 활용 극대화 = 정부는 또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같은 동에 배치하는 소셜 믹스를 추진키로 했다.

현재 국민임대주택단지의 경우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거의 동일한 비율(50대 50)로 짓지만 따로 배치되어 있어 임대주택 거주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내부 공간 활용도도 높인다. 주공은 거실 겸 침실인 큰방은 세짝 미서기 문을 적용해 문을 떼낸 뒤 원룸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자녀 중심으로 생활양식이 바뀌는 점을 반영, 작은 방을 넓힌 모델을 공개했었다.

또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입주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내부를 확장하거나 변경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 벽을 최소화하고 리모델링 등에 대비, 이웃집까지 터서 쓸 수 있게 가변형 구조를 채택했다. 발코니 폭도 30cm 이상 확대, 간이화단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공부방, 도서관, 문화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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