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구 1차지정 6곳, 사업성과 `눈에 띄네`

순창 장류 매출 22% 증가..고창 청보리축제 관광객 10만명↑
마라도 운행차량 18대중 16대 섬외로 방출
  • 등록 2005-06-07 오후 12:00:10

    수정 2005-06-07 오후 12:00:10

[edaily 이정훈기자] 전북 순창의 장류산업특구, 고창 복분자산업특구 등 지난해 12월 1차로 지정된 6곳의 지역특구들의 사업이 진척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7일 재경부에 따르면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전북 순창 장류산업특구는 지난달 말까지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 현재 장류관련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10억원으로 추정되며 상시고용 인력은 490명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고추장 민속마을에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전년대비 2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고창 복분자산업특구의 경우 특구지정 전 2154농가, 483헥타 수준이던 복분자 재배 면적이 3749농가, 913헥타로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고창축협의 복분자 한우의 경우 올들어 매출이 8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720%나 폭증했다. 선운산 복분자한과와 샬롬 복분자 떡공장, 고창 조은영농조합의 복분자 계란 등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전북 고창 경관농업특구도 `청보리밭 축제` 기간중 관광객이 40만명으로, 축제기간이 6일 줄었지만 관광객수는 오히려 10만명이나 늘어났다. 전남 순천 국제화교육특구의 경우 17개 초등학교 및 8개 중학교에 총 25명의 외국인 강사, 4개 고등학교에 총 4명의 외국인 교원 배치를 완료했고 주민자치센터 등 30개소의 영어학습센터에 입국한 29명의 외국인 중 14명을 주 2일씩 근무토록 조치하고 총 795명의 지역주민에게 47개 프로그램의 외국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 중구 약령시한방특구는 82개소의 한약도매상 중 65개소가 7명의 공동관리약사를 채용했고 이에 따라 월 7800만원에 이르는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남제주 국토최남단 마라도 청정자연환경보호특구의 경우 자동차관리법 특례에 따라 기존에 운행되던 18대의 차량 중 16대를 섬 밖으로 방출했다. 한편 재경부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를 시행하며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총 16개 지역특구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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