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외탈피 지속.."인터넷·IT 주목"

  • 등록 2003-12-02 오전 10:55:22

    수정 2003-12-02 오전 10:55:22

[edaily 김상욱기자] 2일 코스닥시장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7선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이 6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이 800선 돌파후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보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어제 코스닥지수는 2.20% 상승하며 60일선을 돌파,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41%를 추월하는 등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흐름은 오늘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시장이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전고점 돌파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 지수·매수차익잔고 부담 증시분석가들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으면서 수익률 갭이 벌어졌고,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어서면서 지수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수차익잔고가 사상최고수준에 도달한 것도 코스닥시장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홈쇼핑이나 통신 등 이른바 경기민감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서정광 LG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이후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수익률 갭이 많이 벌어져 있어 이를 줄이려는 시도가 외국인과 개인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며 "사상최고수준의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도 코스닥쪽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시장쪽에서 지난주부터 인터넷주들의 흐름이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시장에서도 NHN, 다음 등 인터넷주들이 이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지수가 올라가면서 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코스닥을 대안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시장이 800선을 넘으면서 코스닥과의 지수괴리율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도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주들도 단기적으로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레인콤 등 대장주 성격을 가질 수 있는 신규등록주들도 많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손범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코스닥시장이 소외된 흐름을 보여 시장저변에 가격메리트가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기술주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지와 개인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미국증시 동향은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기술주들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될 경우 개인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애널리스트는 "개인자금이 유입돼야 의미있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이어 IT관련업종에 주목 증시분석가들은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경우 인터넷주 외에도 디스플레이, 핸드폰부품, 반도체장비업종 등 IT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최근 시장의 상승세를 인터넷주들이 이끌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IT종목중심의 시장구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디스플레이와 핸드셋, 무선인터넷, 게임업종중 실적이 우량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산업중에서도 코메론이나 나라엠앤디 같은 견실한 제조업체들도 유망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지금 시점에서는 내년을 보고 주식을 사야할 것"이라며 "반도체장비업종과 일부 소비관련주, 내수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휴대폰부품 우량대표주쪽은 충분히 매수세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주외에도 일부 홈쇼핑관련, 통신주 들도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일정부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범규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이 선두에 나서게 되면 중소형 우량IT부품주들이 뒤를 받칠 수 있을 것"이라며 "업종별 대표주 가운데 우량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부자 다승왕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