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3Q 호실적 속 향후 눈높이도 '쑥'…목표가↑-NH

  • 등록 2024-11-07 오전 7:38:44

    수정 2024-11-07 오전 7:38:4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 8000원에서 11만 3000원으로 15.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반영이 마무리돼 향후 경상적인 수준의 충당금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금융(IB)과 운용을 중심으로 한 이익체력이 돋보이며 계열사 저축은행·캐피탈 손실도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에도 증권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7.4% 증가한 3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외화 순보유 잔고 5억달러에 대한 외화환산이익 약 350억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B부분의 수수료 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12.4% 감소한 92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서울 마포, 합정, 수원 등 다수의 PF 딜을 주선한 가운데 4분기는 전통 IB 부문에서 더본코리아, 성우의 기업공개(IPO) 주관으로 인한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3분기 충당금으로 증권이 100억원을, 저축은행이 470억원을, 캐피탈이 250억원을 각각 인식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현장검사 결과는 2분기로 마무리되었고 향후 경상수준의 충당금 반영이 나타날 것”이라며 “4분기는 해외 익스포저 5000억원에 대한 일부 손실 인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순영업수익을 기존 2조 7790억원에서 3조 1380억원으로 12.9% 상향하고 2026년의 순영업수익도 기존 3조 1410억원에서 3조 4200억원으로 8.9% 높였다. 윤 연구원은 “제2금융권 계열사의 빠른 체질개선이 매 분기 증명되고 있으며 내년 금리 인하 사이클 고려 시 증권 본업에서 지속적인 호조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었으나 기업가치제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기존 가이드라인 연간 배당성향 20%을 가정하면, 올해 주당 배당금은 4000원, 배당 수익률은 5.1%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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