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7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달러화 강세와 아시아 통화가 소폭 약세로 돌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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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5원 오른 1387.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7.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6.1원)보다도 0.9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 강세는 지지됐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스페인 매체 유로파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분기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는 오는 9월 회의가 결정을 내리기에는 더 좋은 때라고 밝혔다.
개장 이후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다음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엔화 매도 포지션이 줄어들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