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둔화 확인…환율, 장중 1308원으로 하락

14.4원 내린 1308.0원에 개장
10월 비농업고용 15만개 증가 그쳐
연준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커져
달러인덱스 106→105로 하락, 달러 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3-11-06 오전 9:25:11

    수정 2023-11-06 오전 9:25:1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선을 하회했다. 미국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보다 10.65원 내린 1311.7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 대비 13.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내린 130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소폭 좁히며 131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10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고용시장의 급격한 침체는 아닌 만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현상이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싸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105.12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장 마감 기준 106에서 105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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