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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부킹닷컴은 30일 올 연말 인기있는 여행지 10곳을 공개했다. 부킹닷컴은 연말인 다음달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 세계 주요 도시 호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난 지역을 연말 인기 여행지로 발표했다.
올해 지난해에 비해 여행지 검색과 예약이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하이퐁(베트남), 다위안(대만), 콘깬(태국), 엘니도(필리핀), 오클랜드(뉴질랜드), 프루라(페루), 짱구(인도네시아), 알 마디나(사우디아라비아), 도쿄(일본), 서울(한국) 순이었다. 아시아는 상위 10개 인기 여행지 가운데 8개가 포함됐다.
서울은 호주와 뉴질랜드, 러시아, 일본, 대만, 태국,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 인접 국가에서 여행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는 대만, 일본과 함께 연말 여행 검색과 예약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부킹닷컴은 콴타스항공과 에어뉴질랜드 등 호주와 뉴질랜드 국적 항공사의 한국행 항공편 증편이 여행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봤다.
HIS는 “유류할증료와 엔화 약세로 단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항공편이 늘어 선택권이 늘어난 서울, 부산 등이 연말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