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이차전지(배터리) 장치에 주력하는
지아이텍(382480)이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7% 증가한 28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 195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지아이텍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4% 증가한 93억 70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내며 각각 8%, 4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했다.
지아이텍 측은 “매출액 증가는 국내 배터리 3사 신규 투자 확대, 해외 배터리 제조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신규 수주로 이어진 결과”라며 “시스템(장비) 사업 실적이 점차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전망은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의 증설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해외 신규 고객 마케팅 강화 노력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시스템 매출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술 혁신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국책과제 외에도 이차전지 제조 공정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건식공정 또는 전고체로의 시장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와 수소연료전지 장비 제조 분야에서는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장비 제작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심리 또한 위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 인원 충원, 경상연구개발비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는 매출액 및 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내년에도 불확실한 국내외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현명하게 대처해 기술기반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