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이재명 터프…국익 침범시 中에 할 말 한다"

1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韓日외교, 상당 기간 교착…민간이 틀을 잡아야"
"美는 유일한 동맹…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견인"
대북 관계에선 "목표는 北이 핵 내려놓게 만드는 것"
  • 등록 2022-02-17 오전 10:25:39

    수정 2022-02-17 오전 10:26:53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17일 “수교 이래 최악의 한일 관계다. 솔직히 시인한다. 아마 다음 정부 대통령의 큰 문제(숙제)”라고 말했다. 미중과의 관계에 대해선 미국은 “유일한 동맹”이라고 했고, 중국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중국에게 대해서도 할 말은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왼쪽)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과 윤후덕(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이 1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했다. (사진=KBS)


윤 정책본부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대중- 오부치 선언’ 정신에 근거해서 방식을 가져가야 하는데 결국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보호배상 등을 풀어가야 하는데 정말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조업 강국인데 일본에 의해서 반도체 부품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는 어려움과 수모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윤 정책본부장은 “기존 방식으로 안풀렸다. 개인적으로 민간의 제안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정부 대 정부가 국내 정치나 국민 정서때문에 이것을 풀어내는 게 상당 기간 교착돼있다. 민간이 이 문제를 풀어가는 틀을 좀 잡아보자는 제안을 문희상 전 의장님도 했다”고 말했다.

윤 정책본부장은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유일한 동맹이다. 그래서 동맹인 미국에 좀 더 가깝고, 그 동맹을 기반으로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분명히 견인해나가면서 잘 버텨야 한다. 이게 실용외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 후보가 좀 터프하다. 중국에 대해서 할 말은 한다. 또 우리 국익을 침범했을 때는 행동한다”라며 “그 우려하는 부분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윤 정책본부장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북의 핵미사일 위협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북이 핵을 내려놓게 만드는 것이다. 군사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에는 일부 동의한다”라며 “그것뿐만 아니라 복합적·다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화도 하고, 인센티브도 제시하고, 제재도 하고 압박도 하며 다양하게 구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압박과 함께 평화 프로세스도 동시에 가동시켜서 북이 결국은 핵을 내려놓을 수 있는 평화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군사적 억지력 부분에서 `사드`는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답이 안나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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