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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대표의 내년 새해 중심엔 역시나 ‘고객’이 있었다. 2019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천명한 이후 4년째다. 내년에도 다시 한 번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LG가 혁신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제시했다.
LG는 구광모 대표가 20일 전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제목의 이메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내년에는 ‘가치있는 고객 경험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자’고 제안했다. 구 대표는 “지금까지 LG는 양질의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 노력해 왔지만, 요즘 고객들은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한다”며 “고객은 제품·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들 때문에 감동한다”고 운을 뗐다.
구 대표는 가치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 생각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을 구매자가 아닌 사용자로 보고, LG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단계의 여정을 살펴 감동할 수 있는 경험 설계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관계 형성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제시했다
구광모 대표는 끝으로 “고객 경험 혁신에 몰입하는 여러분이 우리 LG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며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더 빛을 발하고 제대로 인정받는 LG를 만들어 가겠다”며 “고객과 우리, 모두에게 가치 있는 경험이 더 가득해지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구 대표의 영상에 이어 LG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고객경험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LG전자 스탠바이미’, ‘유플맘살롱’, 새 제품처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개발한 가전 제품 등 사례가 소개됐다.
2019년부터 이어진 ‘고객’ 중심 메시지는 일관됐다. 구 대표는 2019년 LG만의 고객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차례가 아닌 지속저긍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어 2020년에는 고객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불편함 지점)에 집중하자고 당부했고, 올해에는 초세분화(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