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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대형주를 모아 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상승 수혜를 보기 위해선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전략가는 지난 24일 “투자 기회는 여전하고 사람들은 더 공격적으로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것”이라며, S&P500 연말 지수목표를 기존 3850에서 월가 최고치인 4825로 상향했다.
그는 지난 27일 CNBC에 출연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소프트웨어(SW) 관련주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으며, 미디어·엔터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우존스 미국 SW지수는 지난 5개월 동안 28% 올랐는데, 하비는 “이는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단기적으로 투자 기회가 많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비는 “(시장에는) 아직 펜트업 수요(억눌린 수요 분출)가 많다”며 “경기 재개에 따라 수혜를 볼 것”라고 덧붙였다. S&P500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4% 올랐으며, 올해들어서는 34% 상승했다.
한편, 하비는 2022년에는 기록적인 상승에 따른 숙취가 뒤따를 것이라며 전망치 4715를 제시했다. 지난 27일 S&P500은 전일보다 4509.3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