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 반드시 출범”… “지지율 일희일비 말자”

9일 본회의 처리 앞두고 각오 다지는 민주
김태년 “공수처 설치 의지 확고”… 초선도 나서
秋-尹 갈등에 지지율 하락에도 강행 시사
  • 등록 2020-12-06 오후 3:33:45

    수정 2020-12-06 오후 3:33:4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한 입법 과제 완수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민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3040 초선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법과 세월호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며 연내 출범을 약속했다.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이 지지부진한 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항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이같이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가 공수처장 후보를 합의하도록 다하겠다”며 “안됐을 때 다음 주 정기국회 회기 내에 추천 요건을 변경하는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합의되지 않을 시 오는 9일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통한 공수처 출범이 불발되자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민주당 30·40대 초선의원은 당 지도부에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고민정, 김남국, 김용민, 오영환, 유정주, 이탄희, 장경태, 최혜영, 홍정민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이 준 176석은 시대의 요구”라며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작 국민은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협상 틀에 맞춰서 정작 지친 국민에게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위해서 7일 법사위에서 반드시 공수처법을 통과하고, 9일 본회의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야당과의 협치라는 명분으로 모든 개혁을 수포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과정에서 불거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이로 인한 당 지지율 하락이 변수로 떠올랐으나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이탄희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며 “21대 총선에서 지금 같은 의석구도를 만들어준 것은 원내 협상 중심의 대치로 국민이 원하는 개혁 입법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국민 민심이 지금 구도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 법사위에서 더 토론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합의가 안 이뤄진다면 표결을 통해 결정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