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023년까지 노후 항공기 절반으로 줄인다

20년 이상된 항공기..19대→10대
"고장·정비문제 감소..경영실적 개선"
  • 등록 2019-05-06 오후 3:23:44

    수정 2019-05-06 오후 3:23:4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0년 이상 운행된 노후 항공기를 2023년까지 현재 절반 수준으로 줄여 경영실적 개선에 나선다.

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까지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를 현재 19대에서 10대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보유 항공기에서 노후 항공기 비중은 현재 23%에서 13%까지 줄어든다.

아시아나항공은 노후 항공기 교체 전까지 항공기 정비시간과 정비 인력을 늘려 노후 항공기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년 이상 항공기는 총 42대로 전체 여객·화물기 401대의 10.6%다. 항공사 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22.4%(85대 중 19대)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대한항공이 10.7%(168대 중 18대), 이스타항공이 9.6%(21대 중 2대), 티웨이항공이 3.9%(26대 중 1대) 순이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올해 안에 기령 20년이 지난 항공기를 모두 반납할 계획이다.

노후 항공기는 연료 소모량도 커 경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후 항공기 처분으로 고장·정비 등 우려가 크게 줄어들고 효율적인 기단 운용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매각,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개편 등 ‘3대 중점과제’를 통해 과감한 혁신을 통한 수익구조 개편과 시장의 신뢰 회복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수익성 위주의 노선 체계로 재편하기 위해 항공기 운영대수 축소도 언급했다. 한 사장은 “노선 운수권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고 항공기 운영 대수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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