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중 수십가지가 불법수집 개인정보 거래, 가짜 신분증 발급 등 사이버 범죄(Cyber Crime)와 관련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스코의 공식 블로그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시스코의 정보보안 전문가 그룹인 탈로스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74개 그룹이 38만5000명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신용카드 정보나 결제에 필요한 사진 등을 거래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필요한 CVV코드(카드 뒷면에 쓰인 세 자리 숫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경우 8년간 이런 활동을 지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렇게 취득한 정보를 통해 금전 갈취는 물론 가짜 여권과 같은 불법 신분증 사업 등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는 전했다.
| 이미지=시스코 탈로스 공식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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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스 연구진은 “페이스북 보안 담당자들이 빠르게 이들 그룹의 페이지나 계정을 정지시키고 있지만, 역시 빠른 속도로 (범죄에 연루된)새로운 페이지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측은 테크크런치에 “이런 그룹들은 스팸과 재무적 사기에 관한 우리의 규정을 위반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제거할 것”이라며 “우리도 이런 형태의 행위에 대해 더 빠르게 찾아내고 조사해야 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