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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사이판 국제공항 폐쇄로 현지는 한국인 관광객 1600여명이 귀국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이들 가운데 주말까지 귀국하지 못한 1000여명 대부분은 29일 추가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괌-사이판 루트’에 투입된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27∼28일 사이 우리 국민 총 488명이 사이판을 떠나 괌에 도착했다. 이들은 괌에서 민항기 편을 타고 귀국했거나 귀국할 예정이다.
8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군 수송기는 28일 하루 동안 4차례에 걸쳐 한국인 관광객 327명을 괌으로 이송했다. 또 300석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임시편이 이날 오전 사이판에 투입돼 한국인 90여명을 포함 모두 258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이 비행기에는 항공사 자체운영규정과 관행에 따라 사전 예약된 고객 순서에 따라 좌석을 배정해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괌-사이판 루트에 투입된 한국군 수송기 역시 오늘 계속 운용돼 당국은 모두 1000명 정도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