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자주 거르면 우울증 위험 두 배”

분당차병원·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팀 분석
여성의 아침 결식과 우울증 상관성이 더 높아
  • 등록 2018-07-06 오전 9:16:57

    수정 2018-07-06 오전 9:16:57

(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성인도 아침을 자주 거르면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성인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여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팀과 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팀이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65세 성인 남녀 314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와 우울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성인에서의 아침 동반 식사 및 비식사가 우울증 증상과 주관적 건강상태 인식에 미치는 영향: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대상 3142명 중 아침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은 1417명(41.7%)이었다. 나 홀로 아침을 먹는 사람은 913명(28.9%), 아침을 자주 거르는(아침식사 주 2회 이하) 사람은 812명(29.4%)이었다.

아침을 자주 거르는(주 2회 이하) 성인이 우울증 진단을 받을 위험은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성인보다 1.8배 높았다. 특히 아침을 자주 거르는 여성은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는 여성보다 우울증 진단 위험이 2배였다. 아침을 가족과 함께 하느냐, 혼자 하느냐는 성인의 우울증 발생 위험과 뚜렷한 관련성이 없었다.

한편 뉴질랜드 중학생 910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가족과의 식사 횟수가 많을수록 행복지수가 높고 우울점수는 낮으며 작업행동의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아침을 먹지 않는 남성은 매일 아침을 먹는 남성보다 우울, 불안 증상이 3배, 여자에선 1.6배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며 “가족 등과의 아침식사 동반 여부보다는 아침을 먹느냐 그 자체가 우울증 발생에 더 중요한 인자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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