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지방직 응시율 최근 5년새 최고..9급 실질 경쟁률 35.1:1(종합)

응시율 국가직 75.6%·지방 사회복지직 74.8% 기록
국가직 9급 실질 경쟁률 35.1대 1, 지방직 10.1대 1
실질 경쟁률 최근 5년새 최저..선발인원 확대 영향
  • 등록 2017-04-08 오후 5:46:03

    수정 2017-04-09 오전 2:01:08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박철근 한정선 기자] 국가직 9급 공무원과 지방직 9급 공무원(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을 동시에 실시한 8일 응시율이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날 16개 시·도(서울시 제외) 지방공무원 사회복지직 9급 필기시험에는 1798명 선발에 2만917명이 지원했다. 이중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1만5461명으로 73.9%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실시한 서울시 결과(632명 선발, 1만 3714명 지원, 1만 449명 응시)까지 합하면 2430명 선발에 접수 3만 4631명·응시 2만 5910명으로 응시율 74.8%, 실제 경쟁률 10.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응시율(70.6%)보다 4.2%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응시율은 최근 5년간 최고치다. 지난 2013년 71.3%였던 응시율은 2014년 69.7%, 2014년 70.1%, 2016년 67.1%를 기록했다.

지역별 실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32명 선발에 1만 449명이 응시해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와 충청북도의 경쟁률이 각각 12.4대 1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8명을 선발하는 데 99명이 응시했고 충북은 41명 선발에 507명이 응시했다.

응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인천시로 나타났다. 인천은 100명 선발에 1205명 접수, 1005명 응시로 경쟁률과 응시율은 각각 10.1대 1, 83.4%로 나타났다.

이번 사회복지직 9급 지원자를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9209명(44.0%)으로 가장 많았고 △20~29세(8116명·38.8%) △40세 이상(3591명·17.2%) 등의 순으로 나타나다. 19세 이하는 1명이 지원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1.2%(1만 4889명)로 남성(28.8%·6028명)보다 많았다.

국가직 9급공무원의 응시율도 75.6%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국 333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17만2747명이 응시했다. 22만8368명이 원서를 접수했지만 5만5621명이 시험에 응하지 않았다. 응시율은 75.6%로 지난해 응시율(73.9%)보다 1.7%포인트 높아진 수치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응시율이다.

다만 실제 경쟁률은 35.1대1를 기록해 지난해(39.8대1)보다 낮아졌다. 최근 5년새 최저치다.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실제경쟁률은 지난 2013년 53.7대1을 기록한 후 2014년 54.7대1, 2015년 38.1대1, 2016년 39.8대1을 기록했다.

올해 9급 공무원 경쟁률 감소는 응시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발인원 증가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은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지방직) 시험과 같은 날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이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중 하나를 포기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인다.

인사처 관계자는 “답안지 회수 및 점검과정을 거치면 응시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며 “최종 집계결과는 1차 시험 합격자 발표(5월 24일)와 함께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도 국가공무원 9급과 지방공무원 사회복지직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일인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나서고 있다. (사진=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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