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中경제지표 발표 '주목'…어닝시즌 경계감 '부담'

中 GDP성장률 지표 등 예상치 부합 전망
국내 주요기업 실적 컨센서스 하향세
당분간 보수적 대응 바람직
  • 등록 2016-01-17 오후 1:51:11

    수정 2016-01-17 오후 1:51:11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주 발표된 12월 무역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이번 주 경제지표까지 기대에 부합할 경우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경계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차(005380)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하향 조정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2.02%(38.75포인트) 하락한 1878.87에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을 거듭하고 외국인도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1900선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5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는 원화 약세의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13.4원으로 전주보다 15.3원 올랐다.

이번 주에는 19일 발표될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내용이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성장률은 각각 6.1%와 11.3%로 예상된다.

김유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무역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 성장률 등의 경제지표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결과를 예상한다”며 “연초부터 불거진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돼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강한 상승 요인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분기 실적시즌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8일 부진한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 외에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실적 컨센서스가 있는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합산치를 23조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분기보다 8%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국내 대형주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며 “코스피는 일반적인 ‘하락장악형’ 패턴으로 하락 추세대 하단을 밑도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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