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포럼 자격루 퍼포먼스 도중 붕괴사고 연일 이슈

  • 등록 2015-04-14 오전 9:34:21

    수정 2015-04-15 오후 1:50: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015 세계 물포럼’ 자격루 퍼포먼스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일이 연일 이슈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7차 세계 물포럼’ 개막식 행사가 열린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자리를 빛냈고 뒤이어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자격루(물시계) 줄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나무로 만든 높이 2m(받침대 포함)짜리 구조물이 우르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경북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넘어진 물포럼 자격루는 조선 세종 때 과학자인 장영실이 만든 국내 최초 물시계를 본떠 제작한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개막식 축사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주요 인사들이 자격루에 연결한 줄을 당기면 구조물 상단에 있는 항아리에 담긴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등 과정을 거쳐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져야 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등이 줄을 당기는 순간 물포럼 자격루가 주요 인사들이 서 있는 방향으로 쓰러졌다. 깜짝 놀란 경호원들이 무대로 뛰어올라가는 등 장내가 한때 소란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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