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120억 규모 투자 유치 성공

  • 등록 2014-02-28 오전 10:32:53

    수정 2014-02-28 오전 10:32:5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민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알토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사이버에이전트 등 국내외 주요 투자사로부터 120억 원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유치의 배경으로는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원 달성 △서비스 품질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업계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활발한 마케팅 활동 △바로결제 서비스의 활성화 △업계 추산 10조원에 달하는 배달 시장에서 지금까지 배달의민족이 보여준 성장 가능성 등이 꼽힌다. 실제 배달의민족은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달 앱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60% 이상의 독보적인 1위를 지키며 1000만 다운로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 앱 서비스가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 검증된 사업이라는 점도 이번 투자 유치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배달의민족의 일 평균 주문 건수는 약 10만 건으로 영국의 딜리버리 히어로나 미국의 심리스&그루펍의 글로벌 주문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이번 펀딩에는 해외 기관 펀드 2곳도 참여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내 배달 산업은 큰 규모에 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부족해 실제 자영업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라며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품질 강화를 이어가는 한편 업주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통해 배달산업 전체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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