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역사에 대한 조예는 마니아 수준을 넘어 전문가 영역을 넘본다. 특히 중국사와 중국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은 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박 이사장은 “중국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미국이 좌지우지하는 ‘팍스 아메리카(Pax America)’ 시대를 넘어서 중국 경제 중심의 세계 질서인 ‘팍스 시니카(Pax Sinica)’ 시대를 꿈꾸고 있다”며 “세계 최강대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역사에 대한 지식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중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50명을 선정, 그들에 대한 소개와 분석을 담은 글을 쓰고 있다. 이중 그가 가장 애정을 담아 바라보는 인물이 당 태종 이세민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군주로 평가받는 이세민은 정적(政敵)인 형 건성의 참모인 위징을 과감히 중용해 모범적인 군신관계를 구축했다. 또 이세적 같은 비(非) 한족 출신 무장을 등용하고 친인척을 요직에서 배제하는 포용인사로 당나라가 대제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았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국제결혼 비율은 이미 10%를 웃돌고 있고, 다문화가정 인구가 오는 2020년 74만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사회의 포용성과 개방성은 국가발전의 핵심요소”라고 했다. 성장잠재력을 복원하고 고령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는 것.
박 이사장은 중국 경제와 역사뿐 아니라 미국 경제·정치분야, 창조경제, 그리고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고용정책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각각의 분야를 주제로 작년부터 1년 반 동안 언론사에 기고한 칼럼이 70편을 넘어섰다. 수년째 정기구독하고 있는 뉴욕타임즈는 박 이사장의 글 선생이다.
1975 충암고등학교 졸업
1979 성균관대학교 사학 학사
1987 시라큐스대학교대학원 경제학 박사
2003.08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2006. 01 국무총리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2007. 01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정책차장
2009. 01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2011. 01 아주대 총장직무대행
2011. 08~현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