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이시형씨 등 출국금지..강도높은 수사 예고

  • 등록 2012-10-16 오전 11:14:59

    수정 2012-10-16 오전 11:14:5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 가족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시작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내곡동 특검팀은 16일 수사 공식 개시와 함께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등 10여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

특검팀이 출국금지를 신청한 명단에는 시형 씨 외에도 김인종 전 경호처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시형 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한 것은 서면조사에 그쳤던 지난 검찰 수사 때와는 달리 소환조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와 청와대에 대한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 수사에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특검이 공정한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내곡동 사저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배임과 부동산 관련법 위반 의혹이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청와대 경호처는 사저 부지 463m²와 경호건물 터 2143m²를 54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형 씨에게는 시세보다 적은 땅값을 내게 하고 경호건물 땅값은 비싸게 치러 국가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 시형씨 명의로 된 지분에 비해 국가 소유 지분을 비싸게 사들였다는 배임 의혹을 파헤칠 예정이다. 또 사저 부지를 시형씨 명의로 사들여 부동산 실명제법을 어겼다는 혐의도 수사한다.

앞서 지난 6월 검찰은 내곡동 의혹과 관련한 8개월 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땅 매입에 직접 참여한 시형 씨와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피고발인 7명을 모두 기소하지 않았다.

한편 시형 씨에게 돈을 빌려준 이 대통령의 큰형 상은 씨와 부지 매도인 유모 씨는 이미 출국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