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잘 팔려서`..삼성, 갤럭시S3 공개 늦춘다

상반기중 별도의 런칭 행사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
실제 출시는 5~6월 "미리 노출해 좋을 것 없다"
아이폰5 출시에 맞춰 갤럭시S3 공개시기 조율 관측도
  • 등록 2012-02-03 오전 11:41:32

    수정 2012-02-03 오후 1:36:2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갤럭시S3`의 공개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진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달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차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간 삼성은 갤럭시S3를 MWC에서 처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일 "내부 회의를 거쳐 갤럭시S3를 MWC 2012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면서 "갤럭시S3는 별도의 런칭 행사를 통해 상반기 안에는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공개를 늦추는 이유는 실제 제품 출시 시기와의 격차가 너무 길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출시 시기를 5~6월쯤 잡고 있다. 굳이 전략 제품을 미리 노출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중으로 갤럭시S3의 런칭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 등 기존 제품들의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것도 갤럭시S3의 공개를 늦추는 배경 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출시 60여일 만에 70만대(공급기준)가 팔렸다. 1일 1만대 이상의 제품이 개통되고 있는 것이다. 갤럭시S2 역시 국내 3G 시장에서 지난달 누적판매 5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5의 출시 시점에 맞춰 갤럭시S3의 공개 시기를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S2 때처럼 아이폰의 새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갤럭시S3의 공개 시기를 조율하는 `눈치작전`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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