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2. 미국 국방부는 무인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기술과 아이디어의 한계에 부딪혀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을 끌어들였다. 상금 200만달러를 걸고 175마일(281킬로미터) 사막을 완주 가능한 무인자동차 경주대회를 개최했던 것. 여기서 나온 기술과 아이디어를 무인자동차 개발에 활용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지식경제부 9일 위 사례처럼 난제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연구개발(R&D) 최초로 포상금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기존 과학기술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탁월한 기술로 난이도나 창의성이 높은 난제 기술에 국한된다. 난제 기술이란 기술장벽으로 생각하는 한계돌파형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개발 기술을 뜻한다. 무인 주행자동차나 휴대용 연료전지, 100달러짜리 노트북을 개발한 기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경부 관계자는 "집단지성을 활용해 난제 기술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 가시적 R&D 성과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성공한 R&D에 자금을 지원해 R&D 지원 불확실성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