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KT&G(033780)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4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9%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851억원으로 0.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8% 감소한 183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23일 맥쿼리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대우증권 등은 줄줄이 KT&G 목표가를 내렸다. 목표가를 유지한 증권사들도 올해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맥쿼리는 보고서를 통해 "KT&G의 2분기 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4% 정도 낮았다"며 "담배 영업마진은 전년동기대비 3.1%포인트 떨어졌는데 담배 수출이 둔화된데다 환율관련 손실도 부담이었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특히 "국내 담배 사업 위축에 따른 잉여 현금흐름 훼손 가능성은 주주 환원용 재원을 축소한다는 차원에서 우려된다"며 "하지만 KT&G가 연간 7000억~800억원 정도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환율도 하반기에 더욱 하락할 전망이어서 내년에도 수출이 올해보다 4.2%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KT&G가 내놓을 주주이익 환원정책 변화 방안은 기대를 품을 수 있는 부분으로 꼽혔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KT&G측이 IR을 통해 3분기 이내로 새로운 주주이익환원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이를 통해 변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전망 속에 KT&G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대비 1300원, 1.94% 오른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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