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기 지표 악화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선 데다 옵션 만기일에 따른 부담감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에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강도 높은 매도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4월 소매지표와 주택지표가 예상을 깨고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지수 모두 2~3% 급락했다.
이웃한 일본 증시를 포함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권에 머물며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3.37포인트(1.65%) 하락한 1391.92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개장 초 8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물이 점증하며 매도우위로 돌아선 상황. 기관도 556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만이 1625억원 순매수로 지수방어에 힘쓰고 있다.
전기가스와 은행, 증권, 건설 등 최근 급등세를 주도했던 업종들의 낙폭이 크다.
반면 환율이 상승흐름을 타면서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업종도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이 4% 이상 밀리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과 KB금융(105560), SK에너지, 포스코, KT&G 등이 나란히 3% 이상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 가운데는 LG전자(066570)만 유일하게 2.23%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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