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2년 상용차 글로벌 메이커 도약

CKD 제외 완성차 세계 10만대 판매 목표
소·중·대·초대형까지 상용 디젤엔진기술 완전독립
10월 동경모터쇼 첫 출품..일본·유럽·북미 공략
  • 등록 2007-10-17 오전 11:00:20

    수정 2007-10-17 오후 1:23:29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자동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중·대형급 상용디젤엔진 개발에 성공, 한국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12년까지 전세계에 상용차 10만대 규모(완성차 기준)를 생산·판매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005380)는 자체기술로 중소형(4ℓ급)·중형(6ℓ급)·대형(10ℓ급) 등 중·대형 상용디젤엔진 3개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중형·대형급 디젤엔진을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승용디젤, 소형 및 초대형 상용디젤엔진은 이미 독자기술기반을 갖췄지만, 중소형급에서 대형급에 이르는 상용엔진은 그동안 일본 미쓰비시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왔다.

이번 엔진 개발로 현대차는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상용부문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신형 엔진 개발에는 39개월의 연구기간과 제품 개발 4000억원, 공장투자 2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차는 이날 상용차 전문공장인 전주공장에서 국내외 언론에 F엔진(4ℓ급), G엔진(6ℓ급), H(10ℓ급)엔진 등 신형엔진 3개종과 개량모델 파워텍(12ℓ급)엔진 1개종 등 4개종을 첫 공개하기도 했다.
 
▲ 현대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상용 디젤엔진. 왼쪽부터 F·G·H엔진.


한편 현대차는 신형 엔진이 장착된 2008년형 상용차들은 올 1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한영 현대차 사장은 "순수독자기술 엔진의 풀라인업 구축은 한국 상용차 기술력이 완성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차가 세계 초일류 상용차 브랜드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안정된 노사관계와 생산 2교대를 기반으로, 2012년 전세계에 10만대 규모를 생산·판매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엔진 개발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공략을 강화해 2010년 8만대, 2012년에는 1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해외 수출비중 확대를 위해 10월말 국내 상용차로는 처음으로 동경모터쇼에 참가, 유니버스를 전시해 일본시장의 반응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유럽과 북미지역 수출도 계획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38% 수준인 수출비중을 2012년까지 5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독자 신엔진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2단 터보를 적용한 초고출력 엔진, 대체연료인 CNG, 디메틸에테르 엔진,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신형 엔진은 연비·동력성능·내구성이 향상돼 고객 수익성을 높였고, 배기가스 정화기술 향상으로 친환경성을 자랑하며 승용차 수준의 정숙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동력성능(추월성능)은 엔진의 토크가 최대 약 50%까지 높아진 것을 바탕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29%까지 향상됐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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