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 낸드플래시의 3분기 비트그로쓰(비트당 성장률)가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비트그로쓰가 8%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당초 3분기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쓰인 24%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전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경우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쓰가 85%로 전분기 100%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12인치 낸드플래시 팹인 14라인의 생산 물량이 증가했고, 8인치 D램 팹인 9라인로 낸드플래시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29%를 기록, 전분기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하면서 이익률 감소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당초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저가로 낸드플래시를 공급함에 따라 이익률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적용을 시작한 70나노 공정과 MLC(Multi Level Cell) 생산 확대로 생산원가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