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2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시각 오전 11시 7분 현재 달러/엔은 0.15엔 오른 118.32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0.13센트 오른 1.1282달러를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4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대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반면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에 못미침에 따라 이익실현 기회를 노리던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0.3을 기록, 예상치 91.0에 못미쳤다.
그러나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이 주 달러가 유로 대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이 도쿄와 뉴욕의 외환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전문가들의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매수를 권고했다.
지난 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유럽 채권 수익률과의 격차가 줄어든 것도 달러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월 이후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얼라이언스캐피털의 젤릭 젝쳐 자산배분 국장은 "미국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1% 가까이 올랐다"며 "이는 달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수개월 내에 유로/달러가 1.1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