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신규 수주 등으로 수주와 매출의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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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8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수준인데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관련 추가 원가 반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안전품질 비용 증가로 원가율 회복 시점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국내 부문 원가율은 상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안정되고 있고, 사우디 마잔 현장의 정산도 연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반포 주공1단지 증액 1조 3000억원,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1조 5000억원 등이 반영되며 연간 가이던스의 77% 달성할 전망이다. 울산 샤힌 프로젝트, 사우디 아미랄 등의 공종 본격화로 매출은 연간 가이던스의 86% 달성함으로 수주와 매출의 연간 가이던스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연내 약 40개 주택 현장의 입주,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마일스톤 달성으로 순 현금 규모는 작년 말 수준으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2023년 주택 부문 착공 부족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그룹사 물량 수주 공백은 도시정비사업, 준자체사업 현장들의 착공으로 일부 보전 가능할 전망”이라며 “당장 원가율 개선보다는 기업의 수주 경쟁력, 순 현금 규모 등의 체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