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기 대비 산지 태양광발전소 안전점검

1000㎾를 초과 중규모 17곳 대상
  • 등록 2024-06-13 오전 9:28:50

    수정 2024-06-13 오전 9:28:50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의 안전을 살핀다.

경기도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시·군 및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여름철 폭우 등 풍수해 사고에 취약한 산지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사진=산림청)
점검은 1000㎾를 초과하는 중규모 산지 태양광발전소 17개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소규모 산지 태양광발전소 194개는 시·군이 자체 점검한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모듈 파손과 지지대, 모듈 사이 결속 상태 △인버터 정상 작동과 수배전반 절연 상태 △고압 안전 표지판 설치 여부 △배수시설 맨홀과 배수로 정비 상태 △부지 내 지반침하, 토사유출 여부 등을 살핀다.

점검 이후 배수로 청소, 안전표지판 설치 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토사유출 및 지반침하 등 안전이 우려되는 사항은 시·군에서 재해 방지 및 하자보수 명령을 내려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발전사업자가 재해 방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산지전용 허가 취소, 태양광발전사업 중지, 시설물 철거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라며 “태양광발전소 합동 점검을 진행해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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