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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8일 보고서에서 “3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미 국채 금리 흐름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문위원은 “미 10년물 금리가 4.3%까지 재반등한 상황에서 FOMC 회의 이후 4.5%선을 다시 넘어선다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를 의미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에 중요한 금리 레벨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3월 FOMC 회의 이후에도 10년물 금리가 4.5%를 상회하지 않는다면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탄력을 받을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20일(현지시간) FOMC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21일 새벽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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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문위원은 “상품물가를 좌우할 수요는 부진한 흐름”이라며 “변동성이 크지만 3월 뉴욕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고 소비심리 및 소매판매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수요가 상품 물가를 크게 자극하지 않을 것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는 예의주시해야 할 별수다. 박 전문위원은 “유가가 다시 배럴당 80달러 초반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상품물가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며 “작년과 달리 미국의 유가 상승 방어력은 약화되지만 중동불안 장기화와 산유국의 자발적 감산으로 인한 수급 불안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작년말부터 확산되던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다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돌변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유가가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전문위원은 “3월 FOMC회의 결과에 따른 국채 금리 추이와 유가 추가 상승 여부가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부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