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OECD에 따르면 7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5% 감소했다.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콜롬비아를 제외한 OECD 37개 회원국 중 네 번째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노르웨이가 50.2% 감소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가 각각 19.4%, 16.4% 줄어들었다.
글로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시대로의 전환 등으로 탈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처럼 소규모 개방 경제의 제조업 국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는 최근까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위주로 성장해 제조업 중심의 국가일수록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수출 1위국인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하면서 대중 수출 역시 회복세가 더딘 것도 우리나라 수출이 약해진 원인이 됐다. 실제로 대중 수출은 14개월째 감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