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이렇게 될줄은"...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처벌불원서 제출

  • 등록 2023-07-14 오전 10:34:06

    수정 2023-07-14 오전 10:34: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외할머니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한 고(故) 최진실 씨 딸 최준희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최 씨는 지난 13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던 외할머니 70대 A씨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최 씨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경찰이 와서 사건을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최 씨는 그동안 외할머니와 갈등에 대해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 맞았던 거 같다”며 “서로 힘들게, 어떻게든 맞추면서 살아오기는 했지만 할머니도 나이가 드시면서, 저도 제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더욱 안 맞았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할머니와)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로 다녔었다”고 했다.

고(故) 최진실 씨 딸 최준희 씨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 캡처)
최 씨는 외할머니 신고로 인한 ‘패륜아’라는 비난에 대해선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을 보면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사실 뭐라고 변명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가 저 때문에 상처받으시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로서는 사실 너무 섣부른 선택을 한 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안 좋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또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받길 원했고 그런 마음이 제가 이런 선택을 하도록 만든 것 같다”며 “조금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한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할머니의 마음이 풀리시고 화가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 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명의 아파트에 외할머니 A씨가 동의를 받지 않고 머물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공동 명의자인 최 씨 오빠의 요청을 받고 집에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처벌 불원서를 접수했지만 주거침입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당사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