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팽팽하게 맞섰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1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의 여파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행보에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30% 초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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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1% 포인트 상승한 33%로 나타났다.
평균 일하는 시간은 주당 52시간 내로 제한하되, 특정 주에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하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정 주에 최대 69시간을 일할 수 있는 개편안에 대해 ‘바쁠 때 몰아서 일하고 길게 쉴 수 있어 찬성한다’는 의견이 36%로 나타났다. ‘불규칙·장시간 노동, 삶의 질 저하 우려돼 반대한다’ 56%로 과반을 넘었다. 의견 유보 8%로 집계됐다.
주당 기본 근로 40시간, 연장·휴일근로 12시간을 포함해 한 주당 일하는 시간을 최대 52시간으로 제한하는 현행 근로시간 제도에 대해선 60%가 ‘적정하다’고 봤다. 19%는 ‘많다’, 16%는 ‘적다’고 답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행 법정근로시간(주당 최대 52시간) 적정 평가자(605명) 중에서도 개편안 찬성(34%)보다 반대(60%)가 많았다. 특정 주 최대 69시간 노동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