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디자인밀,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 출시

  • 등록 2022-11-28 오전 9:38:04

    수정 2022-11-28 오전 9:38:04

풀무원이 암경험자들의 회복을 위한 건강간편식을 선보이며 특수의료용도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사업을 확대한다. 풀무원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풀무원이 암경험자들의 회복을 위한 건강간편식을 선보이며 특수의료용도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사업을 확대한다.

풀무원식품의 생애·생활주기 맞춤식단 구독 서비스 ‘디자인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암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기준에 맞춰 암환자·경험자들도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풀무원 디자인밀의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은 암환자 및 암경험자의 1회 취식량 기준을 고려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영양분을 얻을 수 있도록 식단형으로 설계됐다. 영양 불균형을 경험하거나 음식물을 부드럽게 섭취해야 하는 사람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메뉴와 옵션으로 구성했다. 총 열량 대비 포화지방은 각 7% 미만으로, 단백질은 한 끼당 18% 이상, 나트륨은 1350㎎ 이하로 맞췄다.

식단은 풀무원의 ‘211 식사법’에 따라 채소찬 2팩, 단백질찬 1팩, 밥 1팩, 총 4팩을 한 끼 식사로 구성했다. ‘211 식사법’은 신선한 채소와 포화지방이 적은 단백질, 통곡물을 2:1:1 비율로 섭취하여 균형 잡힌 식습관을 제안하는 방법이다.

메뉴는 총 10가지다. 밥류는 ‘담백현미밥’과 ‘고령친화진밥’으로 구분해 개인의 건강 상태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담백현미밥은 현미 5%에 맵쌀과 찹쌀을 베이스로, 분리대두단백을 사용해 영양 밀도를 높였다. 고령친화진밥은 밥물을 넉넉히 잡아 기존 밥 보다 촉촉하고 부드럽게 완성했으며, 다양한 채소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반찬류는 채소찬 2가지와 단백질찬 1가지로 준비됐다. 일상에서 챙겨 먹기 어려운 뽕잎나물, 참나물, 버섯, 미나리, 죽순 등의 채소를 다양하게 활용했으며, 소화 흡수를 높이기 위해 컬리플라워, 그린빈, 당근 등을 스팀이나 오븐에 굽는 등의 건강한 조리법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쇠고기, 닭고기, 두부, 해산물 등을 골고루 넣은 단백질찬으로 설계했다.

제품은 1일 2식으로 전날 신선하게 조리해 다음 날 오전 7시 전까지 보랭 가방에 담겨 집 앞으로 배송된다. 메뉴의 용기 필름을 살짝 뜯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완성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 수프 등 암환자 및 암경험자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메뉴와 옵션을 추가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6월 암환자의 균형영양관리를 위한 암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유형과 제조가공기준 등을 신설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 고시한 바 있다.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은 암환자에게 필요한 열량과 영양성분을 충분히 공급해 암환자의 영양부족을 최소화하고, 신체활동 및 기능을 유지하며, 저하된 체력을 신속하게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절한 재료를 선정하고 이를 영양요구에 맞게 구성해 한 끼 식사 전체를 대신할 수 있도록 제조·가공한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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