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회장 "블록체인·NFT, 기업 무역 외연 확대해야"

무협, NFT 아트를 주제로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 개최
"NFT기술, 제조상품에 활용 시 다양한 마케팅 방안 가능"
  • 등록 2022-10-25 오전 9:31:02

    수정 2022-10-25 오후 7:36:5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예술의 영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미디어의 발달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대체불가토큰(NFT) 아트 부상 등으로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형성된 시장을 선점하고 무역의 외연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5일 무역협회가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64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서 ‘레오나르도에서 NFT(대체불가토큰)까지 : 글로벌 미술시장의 성장과 최근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주 교수는 강연에서 “기존 미술산업이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되면서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현재 작품 구매의 약 80% 이상을 30~50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존과 다른 거래 방식과 소통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미술작품 거래 플랫폼 ‘아트시(ARTSY)’에 가입한 국민의 비중이 미국 다음으로 높은 국가로, 투자 관심도가 높고 디지털 환경이 잘 구축돼 있어 미술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가별 아트시(ARTSY) 가입 국민 비중을 보면 미국이 24%로 가장 높고, 한국 13%, 영국 6%, 독일 5% 순이다.

주 교수는 또한 “NFT 기술은 소비자와 창작자 간의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미술품뿐만 아니라 제조 상품에도 이를 활용한다면 소비자의 제품 간접체험, 제품 관련 문화콘텐츠 창출 및 공유 등 마케팅에도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강연을 통해 미술의 본질적인 가치와 트렌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기업 경영자들이 세계경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매달 경제, 기술,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함과 동시에 인문학적 소양까지 기를 수 있는 주제로 ‘KITA 최고경영자(CEO) 조찬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의적절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적응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5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64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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